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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400m, 사람이 가장 살기 좋다 여겨지는 높이. 악양들판이 훤히 보이는 이 곳은 하늘땅번지마을이다. 산이 둥글게 품어주는 풍경 속에 마을이 있다. 그래서일까, 아늑한 엄마품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주춧돌을 쌓고 백년은 함께 갈 소나무 서까래까지 올리니 아늑한 별채가 완성되었다. 처음엔 힘든 농사일 마치고 노곤한 몸을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 지어놓은 개인 아지트였지만, 가까운 사람부터 소문 전해듣고 찾아온 사람까지 이 곳의 아늑 한 맛에 폭 빠지는 걸 보면서 현재 민박집으로 손님들에게 방을 내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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