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I'm Byungamseowon DaeGu!

병암서원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용산동에 있는 한옥으로, 성주 도씨(星州 都氏)인 도응유(都應兪)와 도경유(都慶兪) 형제를 배향하고 있다. 1625년에 도경유가 이곳에 낙음정사(洛陰精舍)를 지어 학문을 연구하고 가르쳤으며, 1675년에는 병암서당(屛巖書堂)을 창건해 유생들이 모여 학문을 연구하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한 곳으로 삼았다. 이후 1864년에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철거되었다가 1925년에 강당을 짓고, 1984년부터 서원 전체를 대대적으로 보수하기 시작하여 2003년에 드디어 완공했다.
도심과 가까이 있음에도, 대지 면적이 1,220평이고 건축 면적이 564평에 이르는 넓은 한옥이다. 계단을 오르면 웅장한 솟을대문이 손님을 반기고, 대문 옆 연못 위에는 정자가 수려하게 서 있다. 대문으로 들어서면 넓은 마당과 멋스러운 서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큰 강당 좌우로 동재와 서재 등이 조화를 이루며 자리해 있고, 화단에는 배롱나무, 소나무, 비비추 등 여러 꽃과 나무가 있다. 이런 풍경 덕분에 전통 혼례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