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I'm Hee-Jung Mo !

코자자 이랑에서 평일날 숙박을 하였습니다. 너무 즐거웠구요... 위치는 안국역에서 조금 걸어와야하지만 마을버스 1번을 탄다면 바로입니다. 근처에 편의점도 있고 고즈녁하게 저녁을 보낼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답니다. 방도 2개와 거실 주방까지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감사드립니다.

일전에 서울스케처 모임에서 인연이 되어 '코자자'를 알게되었는데 페이스북에서 주최한 이벤트공모에 당첨이 되었다 그 이벤트란 코자자 측에서 운영하고있는 '이랑'이라는 한옥게스트하우스에서의 무료 숙박권이었다. 여태 살면서 그런 일에 당첨된 경우가 거의 없는터라 실감이 안날정도로 기뻤다. '코자자'에 참 감사한 맘으로 숙박을 예약하고 아내와의 오붓한 시간을 맞이했다 게스트하우스 이랑은 종로구 원서동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대학교 다닐 때 전시를 보러 들르곤하던 인사미술공간 바로 인근 골목 초입에 아담한 대문이 보인다 내부는 현대식으로 이용하기 편하도록 리모델링 되어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건 독채를 사용하므로 다른 가족이나 주인의 눈치를 살피지않고 편안히 휴식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조각햇살을 받을 수 있는 작지만 이쁜 툇마당과 구애받지않고 자라나는 야생초들 꽃들이 눈길 끝을 편안히 만들어준다 이리저리 둘러보다가도 결국 마당의 푸릇푸릇한 화단에서 내려앉아 눈길은 쉬게된다 전 날 이곳에서 빔프로젝트를 연결해 영화상영회를 했다는데 너무 좋았을 것 같았다 다음엔 꼭 신청해서 참여해야겠단 생각이 절로 들었다 전체적인 톤이 차분하고 좋아서 '휴식'에 최적화된 게스트하우스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마루에 놓인 스피커를 이용해 음악을 집안에 흐르게 하고 하고싶은 것을 할 때 느껴지는 충만감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 마루 가운데놓인 탁상들은 하나가되기도 하고 개별적으로 나뉘기도 해서 여러 모임이나 용도에 쓰일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 부부는 도착해서 싸온 도시락으로 늦은 점심을 대신했다. 정말이지 집에서 먹는 맛과는 완연히 다른 꿀맛.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도시락이 동났다 집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사진도 찍고 뉘엿뉘엿 넘어가는 햇살을 느끼며 부부가 나란히 그림을 그렸다. 이런 조용한 집중의 시간이 정말 큰 휴식이자 에너지가 된다 다음 날 인터뷰 때에도 언급했지만 원서동의 조용하고 호젓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이곳 이랑은 돌과 흙 사이, 아스팔트와 벽돌 사이 자연스레 돋아난 야생초와 같은 휴식과 여유를 제공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태어날 아기와 함께 다시 이곳을 꼭 찾고싶다는 생각을 하며 아쉬운 하룻밤을 뒤로하고 돌아왔다

북촌 한옥 '이랑'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따뜻했던 머무름... 서구화로 인해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 한옥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씁쓸한 요즘, 한옥 체험을 통해 꽉 막혔던 오감이 열리고 한옥에 배어있는 자연의 향기를 온전히 마실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툇마루에 앉아 마당의 풀과 꽃을 감상하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자연인이 될 수 있었고 자연의 이치를 배울 수 있었어요. 아담하고 소박한 분위기의 마당, 화려하진 않지만 절제된 한국의 미를 느낄 수 있는 거실과 방의 인테리어..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고 이랑에서 머무름의 끝은 아쉬웠고

조용한 동네에서 여유롭게 있기 좋은 한옥이네요~ 우리 팀만 집 한채를 전부 쓸 수 있다는게 좋았습니다. 집 전체에서 나무 향기가 솔솔 풍겨와서 저절로 위안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에 편안한 시설까지! 정말 푹~ 쉬었어요. 집을 전체 다 빌려서 부엌까지 쓸 수 있고, 자유롭게 외출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같이 간 친구는 한옥에 처음 가봤다고 하는데, 엄청 만족하더라고요! 이랑 적극 추천추천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