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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 떠 있는 섬, 무섬마을의 한옥
경상북도 영주시 문수면의 무섬마을에 자리한 한옥으로, 선성 김씨(宣城金氏) 김담(金淡)의 고택이다. 그의 호를 따서 '무송헌고택'이라고 불리며, '김광호가옥(金光昊 家屋)'이라고도 부른다. 고택의 건축 연대는 1923년이고,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곳에서 수많은 선비들이 배출되었다고 전해진다. 40년간 빈 채로 있다가 8년 전 집을 보수한 뒤 7년 전부터 김담의 종손인 주인장 내외가 살기 시작했다. 그 후 2011년부터 숙박 손님을 받았다.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낙동강 줄기에는 산에 막혀 강물이 마을을 빙 돌아 흐르는 '물돌이 마을'이 여럿 있다. '물 위에 떠 있는 섬'이라 하여 '무섬마을'이라 불리는 이 지역 역시 대표적인 물돌이 마을이다. 수백 년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무섬마을에는 40여 채의 전통 가옥이 모여 있는데, 그중 9개의 가옥이 경북 문화재자료 및 민속자료로 지정되었으며, 100년이 넘는 가옥도 16채나 있다. 뿐만 아니라 30년 전까지 마을과 외부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였던 외나무다리가 무섬마을의 대표적인 상징물로서 복원되어 장관을 이룬다.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는 건설교통부의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