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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0년 전에 형성되어 아직도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아산 외암민속마을. 낮은 돌담이 이어진 좁은 길을 굽이굽이 걷다 보면 풍덕고택이 보인다.

- 250년간 유지해 온 충청도식 가옥
풍덕고택은 예안 이씨(禮安李氏) 집안의 종택으로 이사종(李嗣宗)의 7세손인 이택주(李宅胄)가 풍덕군수를 지낸 연유로 옛날부터 풍덕댁이라고 불렸다. 전형적인 충청도식 'ㅁ'자 가옥으로 조상 이택주가 250년 전 이 터에 집을 지을 당시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여기저기 보수하고 정성스럽게 가꾸며 깔끔한 모습을 유지해 온 풍덕고택을 사람들에게 개방한 것은 2012년 봄부터다. 타지에서 살다가 12년 전 본격적으로 가옥을 계승하기 위해 돌아온 종손과 종부는 이곳이 젊은 사람들이나 아이들의 소리로 시끌벅적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어 한옥 체험업을 시작했다. 부부의 바람대로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가족 단위의 손님, 그리고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아들 내외 등 다양한 형태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