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 동훈 입니다!

20년간 정성 들인 비밀의 공간
강화도의 어느 조용한 시골 마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돌담 안쪽으로 나무가 울창하게 솟은 곳. 대문을 들어서면 보이는 넓고 푸른 정원을 지나 맨 안쪽에 한옥 두 채가 있다. 1930년경 지은 민가인 이곳은 어릴 적부터 한옥에 지대한 관심이 있었던 강화한옥문화연구소 소장이 관리하면서 그 빛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집을 사들여 손수 하나하나 고치기를 20여 년. 남들은 미쳤다고도 했지만 그는 우리 한옥을 가꾸는 일이 마냥 좋았다. 단순히 우리 것을 되살리는 작업을 넘어 한옥을 보다 이상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원래 있던 한옥에 공간을 덧붙여 증축하고, 그간 수집한 진귀한 골동품들을 배치하는 등 열정을 쏟았다. 80여 년 전에 민가였던 담담각은 이제 5,000평의 대지 위에 한옥 두 채와 정원 세 개를 갖춘 고품격 한옥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이곳이 세상에 공개된 것은 아직 얼마 되지 않았다. 한국을 방문한 다국적 기업들이 전통문화를 경험하고자 이곳을 숙소로 임대하게 된 것을 계기로 담담각은 비로소 사람들에게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