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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졸당은 진성이씨 하계파(퇴계 이황선생의 셋째 손자인 동암 이영도)의 종택으로 400여년을 이어온 유서깊은 집입니다. 현재도 종손 내외분께서 기거하고 계시며 15대 선조이신 동암선생의 불천위를 포함하여 10여 번의 제사와 문중 행사들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불편한 교통과 부족한 편의시설이지만 퇴계께서 잡으신 터에서 시작하여 누대에 걸쳐 지켜온 집에서 지내본 시간은 특별한 경험으로 추억되리라 생각합니다.
수졸당은 KBS 다큐멘터리 누들로드를 포함하여 수 차례 대중매체에 소개된 집입니다. 전통을 한 결 같이 지켜가는 제례 행사와 화려하지는 않지만 오랜 숙련과 정성으로 차려지는 종가음식들이 주로 다큐 교양채널을 통하여 소개되었습니다.
주변의 도산서원과 퇴계종택, 퇴계묘소, 하계마을 독립운동기적비, 이육사 문학관 등을 둘러보고 위대한 성현과 그 후손들이 지켜온 가치와, 시골의 일상적인 밥상차림이라도 그 찬 하나 하나에 깃든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는 것이 의미 있는 체험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