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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로 지은 건강한 집
전주한옥마을 남천교에서 은행로를 따라 한 블록 가서 전주향교 방향으로 다시 한 블록 꺾어 들어가면 황토한옥숙박 담소가 있다. 담소의 외관은 한눈에 봐도 주변의 한옥들과는 다른 모습인데, 그 원인은 바로 황토에 있다. 담소의 담장, 벽, 천장 등은 황토를 최대한 이용해 만들었다. 벽에 황토를 바른 한옥은 더러 있지만, 담소는 건물 뼈대부터 황토 벽돌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황토 벽돌은 볏짚을 넣어 옛날 방식대로 제작했으며, 이 집을 짓는 데 약 4천 장이 넘는 황토 벽돌을 사용했다.

담소는 원래 1930년대에 지은 한옥인데, 기본 틀만 살린 채 2012년에 황토 벽돌로 리모델링을 한 것이다. 그 덕에 방마다 황토 향이 진하게 나며, 자연적으로 습도가 적절하게 유지된다. 그뿐만 아니라 황토는 인체에 유익한 원적외선을 스스로 방사하며 특히 아토피 등의 피부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리하고 조용한 위치와 전용 주차 시설
황토는 전주한옥마을의 중심부에 있지만, 중심 도로인 은행로에서 한 블록 벗어나 있어 비교적 조용한 편이다. 그 때문에 전주 향교, 전동성당, 경기전, 오목대 등 전주의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기에 편리하면서도, 밤에는 조용히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게다가 황토 벽돌로 지은 덕에 방음 기능이 뛰어나, 소음에 민감한 여행객에게는 이곳이 안성맞춤이다. 또 한가지 담소의 특별한 장점은 주차 시설이다. 전주한옥마을의 숙박 한옥들은 대게 전용 주차장이 없어 공용 주차장을 이용하는데, 담소에는 총 4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전용 주차장이 있다. 단, 주말 및 공휴일에는 한옥마을 전 구간 차량통제를 할 수 있으니, 차량을 가져갈 경우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객실 6개와 각종 편의 시설
담소에는 총 6개의 객실이 있다. 모든 방이 황토로 지었다는 점은 같지만, 조금씩의 차이점은 있다.

담소방1은 천장이 높고, 담소방2는 별채이며, 황토방 특실은 최대 8명까지 묵을 수 있는 큰 방이다. 이외에도 황토방1, 2, 3이 있다. 방마다 현대식 화장실이 있으며, 에어컨, 텔레비전, 냉장고, 커피포트, 헤어 드라이어, 세면도구,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잔디 마당에는 파라솔이 달린 나무 테이블과 그네 의자, 평상 등이 있어 야외 공간을 즐기기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