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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와 한지, 편백으로 보수한 친환경적인 한옥
다래헌은 45년 정도 된 한옥 두 채를 2014년에 리모델링한 뒤 숙박업을 시작했다. 한옥 고유의 멋을 살리기 위해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보수했는데, 보여지는 외관보다 내부에 더욱 신경을 썼다. 주인장은 ‘찾아오는 손님들이 한옥을 불편하지 않게, 편안하게 체험하길 원한다’는 바람을 담아 각 방에 화장실을 만들고, 각각의 공간을 세심하게 설계했다. 더불어 대부분 친환경적인 자재를 사용해 보수했다.

벽에는 황토와 직접 사 온 한지를 발랐고, 내부 장식에는 편백을 사용했다. 한옥의 이름인 다래헌에 쓰인 한자는 많을 ‘다’와 올 ‘래’이다. 정성을 다해 돌본 공간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길 바라는 주인장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생화 한지와 복층 다락방이 특별함을 더하는 곳
꽃다락 1, 2, 3호와 별다락 1, 2, 3호, 연방, 도담, 오손도손, 도란도란 등 객실은 총 10개로, 안마당을 둘러 배치되어 있다. 안마당 한쪽에는 툇마루와 연결된 누마루가 있어서, 아늑하게 앉아서 차를 마시거나 쉬며 한옥의 정취를 감상할 수 있다.

생화가 수놓인 한지 벽지로 꾸민 연방, 도담, 꽃다락 3호는 2인, 꽃다락 1, 2호는 2~3인이 사용할 수 있다. 더불어 별다락 1, 2, 3호와 오손도손, 도란도란에는 2~4인이 묵을 수 있는데, 별다락 1호에는 뒷마당 쪽으로 창이 나 있어서 창을 열면 감나무가 보여 운치 있고, 오손도손에는 대문 쪽으로 창이 나 있어서 멀리 기와지붕과 하늘이 내다보이는 풍경이 아름답다. 도란도란은 가장 큰 방으로, 이불을 올려놓을 수 있는 나무 선반이 특이하다. 꽃다락과 별다락 총 6개 방은 복층 구조이다. 계단으로 올라가면 잠을 자거나 쉴 수 있는 다락이 나온다.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손님들이 좋아하는 공간이다. 전체적으로 모든 방의 천장이 높은 데다 서까래가 드러나 있어서 공간이 더 널찍하고 품위 있게 느껴진다. 또한 방마다 등을 다르게 달아 독특한 멋을 더했다. 그중 꽃다락 1, 2호와 도란도란은 천장에 창문 형태로 등을 달았는데, 은은한 빛이 공간을 아름답게 만든다. 별다락 1, 2호는 등을 많이 달아서 다른 곳보다 밝게 꾸몄다. 모든 방에 텔레비전과 에어컨, 냉장고, 세면도구, 헤어드라이어 등이 갖춰져 있고, 인터넷TV,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다.

바비큐 만찬을 즐긴 뒤 한옥마을 밤 풍경에 취하기
뒷마당에서 바비큐를 할 수 있다.

미리 예약하면 원하는 날짜에 오붓하고 낭만적인 저녁을 즐길 수 있다. 향긋한 원두커피와 차가 수시로 제공되어 자유롭게 마실 수 있고, 전자레인지 또한 상시 이용 가능하다. 아침 식사로는 빵과 잼, 커피를 제공한다. 더불어 손님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방마다 보안시스템을 설치했다. 한옥마을 중앙에 자리해 있어서 큰 품을 들이지 않고도 한옥마을의 새벽 풍경부터 밤 풍경까지 온전하게 감상할 수 있다. 동시에 대로에서 살짝 들어와 자리해 있기 때문에 머무는 동안 소음 걱정 없이 조용하게 지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