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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재로 지은 복층 한옥
천년의 아침은 전주한옥마을에서 60년을 산 토박이 부부가 운영하는 한옥 게스트하우스다. 2013년에 헌 집을 허물고 공들여 새 한옥을 지었다. 본채와 별채, 두 채의 집을 지었는데, 그중 본채는 독특하게도 복층 형식의 한옥이다. 본채의 2층에는 거실이 하나, 방이 두 개 있는데, 방 하나는 주인 부부가 거주하고 다른 방 하나에 손님을 받는다. 손님이 머무는 2층방은 가장 전망이 좋은 자리다. 천년의 아침이 마을 안에서도 높은 자리에 있기 때문에 2층방에서는 마을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천년의 아침이 특별한 또 다른 점은, 친환경 자재인 황토와 숯으로 집을 지었다는 것이다. 인공 자재 사용은 될 수 있으면 최소화하고 나무, 황토, 숯으로 공사했다. 특히 바닥에는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숯과 황토만을 두툼하게 채워 넣었다.

특별한 방 이름과 좋은 이부자리
천년의 아침에는 총 10개의 객실이 있다. 본채의 2층에는 오목풍가, 1층에는 남천표모, 남고모종, 한벽청연, 기린토월 등의 방이 있으며, 별채에는 다가사후, 자만문고, 교당낙수, 우향곡절, 경전답설 등의 방이 있다.

각 방의 이름은 전주한옥마을의 경치와 생활을 표현한 한옥마을 10경을 이르는 말들로, 오목대의 축대벽에 가면 시인과 소설가, 화가 등 여러 예술인이 그림과 글씨 등으로 위의 10경을 표현한 작품을 볼 수 있다. 10개의 방 중에 교당낙수, 다가사후, 오목풍가, 남천표모, 남고모종 등 5개의 방에는 두툼한 매트가 있어서, 온돌 바닥에서 자는 게 불편하다면 위의 방들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이부자리는 좋은 무명으로 제작한 것을 사용하며, 매일 직접 세탁하여 햇볕에 말리는 것이 이 집의 자랑이다. 또 본채의 방들에는 모두 냉장고가 있으며, 별채에는 공용 냉장고가 하나 있다.

모든 방에 화장실이 있으며, 에어컨, 세면도구, 헤어드라이어 등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마당에서는 바비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전망 좋은 카페에서 아침 식사
천년의 아침 바로 옆에 카페 투모로우가 있는데, 천년의 아침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천년의 아침에 묵는 손님들은 이 카페에서 아침 식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침 식사는 주인장이 직접 만든 마늘빵과 커피 등으로 간단하게 제공한다. 아름다운 마을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 자리에 앉아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즐겨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