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I'm 한옥 더한옥(앤 스파)!

더한옥은 대구 중구 서성로 근대 골목에 위치해 있다. 대구 도심 내에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담아 2014년 8월에 문을 열었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고 있는 이색적인 한옥으로, 동경대학교 출신의 건축가 후미카즈가 직접 설계했다. 1966년에 지어진 근대 한옥을 개조한 객실 7개, 1955년에 스기야마 가구사 창고였던 건물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 KITCHEN1916, 마루와 루프트탑, 풀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구 문화마을협동조합의 대표가 이곳의 주인이며, 근처에 게스트하우스인 더스타일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마당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한옥 앞에 있는 널찍한 풀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풀장은 ‘동서양의 조화’라는 의미를 담아 태극 문양을 본떠 만들었다. 이름 또한 ‘태극풀’이며, 수심은 1.3미터다. 한옥 안에서도 유리창으로 밖을 바라볼 수 있게 설계되어 어느 곳에서든 휴양을 온 듯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데, 낮에는 여유롭고 자유로운 인상이며, 조명을 밝힌 밤에는 낭만 가득한 풍경이다. KITCHEN1916은 대구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톡톡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파티와 세미나를 비롯해 각종 문화행사가 이어져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도미토리, 침대방을 포함한 객실과 복합문화공간

ㄱ자형 한옥에는 방이 7개 있다. 태극기의 명칭을 따서 각 방의 이름을 건, 곤, 감, 리, 청, 홍, 백으로 붙였다. 2층 침대 2개가 있어 총 4명이 머물 수 있는 도미토리 형식 방이 2개, 4명부터 5명까지 머물 수 있는 4인온돌방이 1개, 2명부터 3명까지 머물 수 있는 2인온돌방이 2개, 2인침대방이 2개 있다.
숙박객 가운데 외국인이 특히 많다. 그래서 한옥인 만큼 객실 내부는 단아하고 한국적인 느낌을 살려 꾸몄지만, 침대방을 두는 등 실용적인 면도 놓치지 않았다. 더불어 외부의 수영장 곁에는 선베드나 해먹을 설치해 현대적이고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마치 휴양지에 있을 법한 한옥처럼 보인다. 한옥은 기단이 80센티미터에 달할 만큼 상당히 높게 지어진 구조이며, 서까래와 노출된 목재 등이 조화를 이루어 전체적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옥의 맞은편에는 마루와 루프트탑, KITCHEN1916으로 구성된 별채가 있다. 숙박 손님이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KITCHEN1916은 때때로 단체가 대관하여 모임 장소로 사용하기도 한다. 루프트탑은 24시간 개방하기 때문에 언제나 한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데, 조명이 켜지는 밤 풍경이 특히 인상적이다.

한옥 내 풀장과 루프트탑에서 즐기는 이국적인 낭만

풀장은 필터 여과 시스템을 사용하며, 주기적으로 물을 교체하고 청소해 수질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있다. 6월 초에서 8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성인 1만 원, 유아 8천 원인데, 숙박객의 경우에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루프트탑에서는 일광욕을 즐길 수 있고, 밤에는 간단한 주류 섭취가 가능하며, 바비큐 시설도 갖춰져 있다. 아침으로는 간단한 토스트와 커피, 차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투호, 굴렁쇠, 팽이치기 등의 전통놀이, 북, 꽹과리, 징, 장구 등의 전통악기와 함께 한복도 마련되어 있다. 모두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