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 I'm 수갑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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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갓집의 정취를 간직한 집
2010년 8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안동하회마을은 늘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한국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춘양댁은 안동이 유명한 관광 마을로 자리 잡기까지 그 역사를 모두 지켜본 주인 할머니가 이 자리에서 계속해서 생활을 이어온 곳으로, 2014년에 비로소 숙박 공간으로 사람들에게 개방하기 시작했다. 자식들을 키워 시집 장가를 보낸 이 소중한 공간을 매일 쓸고 닦는 주인 할머니는 80이 가까워져 오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늘 깔끔하게 한복으로 옷을 차려입고 손님들을 맞는다. 집을 찾는 손님들 모두가 자식과 손자 같다는 주인은 뭐든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앞선다고 한다. 흔히들 시골집이 주는 정겨움에 대해 '마치 외갓집에 놀러 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관용적 표현을 하듯이, 이 집 역시 외갓집에 놀러 간 것 같은 정겨움을 선사한다.

깔끔하게 가꾼 초가집
주인 할머니가 춘양에서 시집을 와서 춘양댁이라는 택호로 불리는 이 집은 초가집이지만 토담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써서 지은 것이 특징이다. 화장실과 주방을 현대식으로 꾸미고 수리해 생활하는 데 편리하다. 건물은 총 2채이며, 객실은 안채에 2~3명이 묵을 수 있는 방 1개와 사랑채에 4~5인이 묵을 수 있는 방 1개, 2~3인이 묵을 수 있는 방 1개가 있다. 3개 객실 모두 새로 바른 한지 벽지와 새로 깐 장판, 그리고 농과 이불로만 깔끔하게 꾸며 놓았다. 모든 방이 구들방이라, 겨울이면 더욱 따뜻하게 쉴 수 있다. 주인 할머니가 추천하는 방은 상방이라고도 부르는 안채 객실이다. 이 공간은 주인 할머니에게 특히 중요한 공간이기도 하다. 딸들을 시집보낼 때나 며느리들 시집올 때 신방을 꾸며 줬던 곳이기 때문이다. 정식으로 문이 다 갖춰져 있고, 이불 넣는 벽장과 수납장 등이 있어서 다른 방보다 조금 더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기에 여성 손님들에게 추천한다. 대문 바로 앞, 할머니가 정성스레 가꾸는 아담한 텃밭과 꽃밭을 구경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다.

하회마을 추천 코스
주인 할머니가 하회마을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코스에는 두 종가인 삼신당과 양진당, 충효당의 유물보존관이 꼭 포함되어 있다. 단순히 한옥마을의 정취만 느끼고 가지 말고, 이곳의 역사를 꼭 느끼고 갔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하회마을의 역사를 이해하고 부용대 만송정에 올라 마을을 내려다보면 더욱 깊은 감회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 집에서 제공하는 체험 프로그램은 없지만 할머니가 함께 참여해 운영하는 마을의 체험 프로그램은 있다. 물동이, 다듬이 등 옛날 부인들이 했던 가사 활동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남촌댁에서 주민들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똬리를 머리에 놓은 후 그 위에 물통을 얹어 운반하고, 다듬이를 두드려 옷을 피던 옛 아녀자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이 프로그램은 관람은 물론 방문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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