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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공예작가의 작업실, 금포고택(錦袍古宅)
대마를 가마에 넣고 삶아 건조한 뒤 껍질을 벗기고 찢는다. 이 과정 중 삼베 올을 한 올씩 뽑아 풀을 먹인 다음 베틀에 짜면 까슬까슬 시원한 원단인 삼베, 즉 대마포가 완성된다. 안동에서 제작하는 대마포를 안동포라고 하는데, 순수 수작업인 안동포 제작 과정을 생생히 지켜볼 수 있고, 안동포를 이용한 공예 체험도 가능한 한옥, 금포고택을 찾았다.

삼베와 인연이 깊은 동네, 안동포마을
한 필을 만드는 데 최대 20일이 걸린다는 대마포는 우리나라에서 매년 2,700필가량이 생산되는데, 대부분이 안동시 금소리에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이 지역을 안동포마을이라 부르기 시작했고, 동네 거주민 중에는 안동포 짜는 일을 주업으로 삼고 있는 할머니들이 꽤 많다. 320년의 역사를 가진 한옥, 금포고택 역시 안동포와 인연이 깊은 집안이다. 시어머니는 안동포를 생산하고, 며느리는 안동포를 활용한 공예품을 만들고 있다.
집 입구에 들어서면 벚나무와 모과나무, 소나무가 쭉 늘어선 화단 맞은편으로 고택이 자리 잡고 있다. 대문 안으로 들어가면, 정면에 보이는 대청마루 양쪽으로 손님들이 숙박할 수 있는 사랑방, 상방, 안방이 있다. 상방은 작은 크기의 객실이지만 창밖으로 토란밭과 감나무 등이 보여 시골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좋고, 대대로 아녀자가 머물렀던 안방은 창밖으로 뒷마당의 장독대 풍경이 펼쳐져 아늑함을 더한다. 가장 큰 방인 사랑방에서는 뒷산의 풍경이 멋지게 보인다. 무엇보다 고운 자태의 민화 작품이 모든 방 여기저기에 걸려 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ㅁ’자 한옥에서 발견하는 예술의 기운
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안동포 수공예 기술을 보유한 집안이라 그런지 한옥 내부는 물론이고, 특히 대청마루가 예술가의 작업실처럼 꾸며져 있다. 사람의 손을 오랜 세월 동안 타서 부드럽게 마모된 좌식 나무 테이블과 그 위에 쌓여 있는 갖은 책과 자료들, 대청마루 한쪽에 놓인 장식장과 자개장, 여기저기 질서없이 놓인 민화 작품들과 색이 바랜 사진들… 다양한 물건들이 여기저기 놓여 있는 모습에서 생동감이 느껴진다.
이 대청마루에서 안동포를 이용한 ‘향주머니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삼베로 직접 주머니를 만들고 금포고택 뒤뜰에서 직접 기른 허브를 담아 완성하는 과정이다. 또한, 숙박 예약 시 아침 식사를 함께 예약하면, 직접 담근 장과 텃밭에서 기른 채소, 안동 간고등어 등으로 차린 든든한 아침 식사도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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